보석같은 자투리 종이 조각들을 잘 모아 두었다면 그것들의 효력을 발휘할 때다. 내가 만든 녀석이 얼짱사자가 돨 지, 고양이나 강아지가 될 지는 자투리 종이조각들로 어떻게 꾸미느냐에 달려 있는데, 난 늘 얼짱사자를 고집한다.

    

  아이들의 작품이다. 어미에서 새끼, 그리고 아이들이 이름 지어준 '또 새끼'까지 8절 도화지 한 장에서 나와싸는 사실에 아이들은 놀라기도 한다.

      

     

   그렇다면 2시간의 미술 수업이 끝난 후 쓰레기통에는 반 전체 아이들의 쓰레기를 모아도 한줌도 안되는 작은 조각 들뿐이다. 

    

 

 

 

Posted by Duny